노인돌봄 로봇

2025년 보급 예정 노인돌봄로봇 신제품 미리 보기

zzang-buja 2025. 7. 12. 19:00

노인돌봄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고령자의 생활을 모니터링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동반자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복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로봇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급 사업에 따라 실제로 수천 대가 각 가정과 복지관에 설치되었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더욱 정교해진 노인돌봄로봇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음성 인식 정확도가 높아지고, 감정 분석과 인지 훈련 기능이 강화되며, 보호자와의 실시간 연동이 더 편리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출시가 확정된 노인돌봄로봇 신제품들 중에서 주요 모델 4가지를 미리 살펴보고, 어떤 기능이 개선되었는지, 실제 활용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분석해본다.

 

A사 ‘하모니케어 2.0’ – 감정 인식 기반 정서 케어 강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A사 ‘하모니케어 2.0’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정교해진 감정 분석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사용자의 음성 톤, 대화 빈도, 표정 변화(카메라 선택형 모델 적용 시)를 종합 분석해 기분 상태를 추정하고,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말수가 급격히 줄거나, 부정적인 단어 사용이 많아지면 로봇은 먼저 “요즘 마음이 무거우신가요?”라고 말한 뒤, 명상 음악이나 가족의 응원 메시지를 재생한다. 또한 복약 알림도 단순한 시간 알림이 아니라 “오늘 기운이 없어 보이시니, 약 꼭 챙기셔야 해요” 같은 정서적 메시지를 함께 제공한다. 이처럼 노인돌봄로봇이 감정까지 케어하는 역할로 진화한 사례로, 독거노인 대상 복지관에서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B사 ‘세이프가드 R5’ – 낙상 감지와 실시간 알림 기술 향상

 

B사의 ‘세이프가드 R5’는 낙상 감지 정확도와 실시간 보호자 알림 기술이 대폭 강화된 모델로 2025년 3월 보급형으로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움직임 센서 외에도 초음파 거리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함께 사용해,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나 장시간 미움직임 상태를 더 정밀하게 감지한다. 특히 R5는 보호자 스마트폰 앱과의 실시간 연동 속도가 빨라져, 이상 상황 발생 시 5초 이내에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이전 제품이 Wi-Fi 기반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LTE 통신을 기본 내장해 통신 장애가 있는 농촌 지역이나 실내 와이파이가 불안정한 곳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노인돌봄로봇을 안전 관리 중심으로 활용하고 싶은 보호자에게 적합하며, 장기요양등급 외 고위험군 노인을 중심으로 지자체에서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C사 ‘토키 스마트플러스’ – 인지 훈련 콘텐츠 다양화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기 위해 노인돌봄로봇에 인지 콘텐츠를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사의 ‘토키 스마트플러스'는 2025년 5월 출시 예정으로, AI 기반 맞춤형 인지 훈련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다. 기존에는 고정형 퍼즐이나 퀴즈가 반복되었다면, 이 제품은 사용자의 정답률, 반응 속도, 발화 내용 등을 학습해 콘텐츠 난이도와 유형을 자동 조정한다. 예를 들어, 숫자 계산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언어 퀴즈 위주 콘텐츠를 제공하고, 반대로 언어 사용이 줄어든 사용자는 색 맞추기, 손동작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또한, 훈련 결과는 보호자 앱으로 자동 전송되어 인지 상태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토키 스마트플러스는 인지 자극 기능을 중심으로 고령자의 뇌 건강 유지에 기여하는 최신 노인돌봄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D사 ‘케어봇 홈핏’ – 가정용 초소형 모델의 진화

 

2025년 하반기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초소형 노인돌봄로봇 시장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D사의 ‘케어봇 홈핏’은 기존 로봇보다 절반 크기로 제작된 탁상형 모델로,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낮아 고령자의 침실, 식탁 위, 욕실 근처 등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기본 기능은 유지하면서 사용 편의성과 이동성에 집중했다. 사용자의 음성을 멀리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했고, 무선 충전 시스템과 자동 절전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되었다.

‘케어봇 홈핏’은 특히 좁은 공간이나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 혼자 계시는 고령 여성 1인 가구 등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정서 케어, 복약 알림, 가족 메시지 재생 등 기본 기능은 충실히 제공된다.

 

공공기관용 플랫폼형 노인돌봄로봇 ‘C-CARE Station’의 등장

2025년 하반기에는 복지관, 요양시설, 보건소 등 다수의 노인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형 노인돌봄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전용 모델로 설계된 ‘C-CARE Station’은 개별 로봇 단위가 아닌, 1대의 관리형 서버형 로봇과 최대 30대의 클라이언트형 소형 로봇이 연동되는 구조로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각 어르신의 방이나 지정 장소에 설치된 소형 로봇이 음성, 반응, 위치, 감정 데이터를 수집하면, 메인 서버 로봇이 이를 통합 분석하여 복지사나 간호인력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노인복지센터에서는 이 모델을 파일럿 운영 중이며, “낙상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의 움직임 데이터를 사전에 분석해 예방 행동을 유도했다”는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노인돌봄로봇이 단순히 1:1이 아닌 1:N 구조로 진화하면서, 향후 스마트 복지기관 시스템에 필수적인 요소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진짜 진화는 ‘현장을 반영한 기술’일 때 가능하다

노인돌봄로봇은 이제 단순한 실험적 제품이 아니다. 실제 가정과 복지기관에서 다양한 피드백이 축적되었고, 제조사들은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점 더 실사용자 중심의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 출시될 신제품들 역시 기능의 다양성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감정 분석, 낙상 정밀화, 인지 훈련 맞춤화, 소형화 등 각각의 모델이 특정 기능에 집중하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로봇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들이 더 많은 고령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자체와 복지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흐름을 지원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