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한국 사회는 ‘돌봄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비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과거처럼 가족이 직접 부양하거나 요양원으로 보내는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고,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늘어나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과 재정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노인돌봄로봇과 가정 간호 서비스다.노인돌봄로봇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고, 가정 간호는 사람 중심의 돌봄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두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모두 ‘혼자 지내는 노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단이다. 문제는 이 두 방식 중 어떤 것이 현실적으로 더 적합한 선택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